© Kyuwon Lee, 2020.

나는 왜 정치를 하는가

유승민

"무엇이 배신의 정치인가? 진실을 말한 게 배신인가?

사실을 사실대로 말한 게 배신인가? 아닌 걸 아니라고 말한 게 배신인가? 잘못을 잘못이라고 지적한 게 배신인가? … 나에게 "왜 더 강하게 지적하지 않았냐?"고 질책한다면 나는 인정하고 받아들이겠다. 그러나 나에게 "왜 그걸 지적했냐?"고 한다면

나는 결코 받아들일 수 없다."

 

p. 42

"결국 정치가 중요하다. 정치가 모든 것을 결정한다.

국가 운명을 좌우하는 경로를 선택하는 것이 정치의 소명이다. 세상에 분노한다면, 세상이 이래서는 안된다고 생각한다면,

그래서 세상을 바꾸고 싶다면 정치에 참여해야 한다."

p. 121

"그동안 한국의 보수는 무엇을 지켜왔는가? 한국전쟁에서 공산주의자들로부터 대한민국을 지켰고, 산업화로 가난을 물리쳤고,

이제 민주주의와 시장경제를 지킨다고 한다. 보수는 반공, 자유, 시장경제, 경제성장의 가치를 지켜왔다고 한다. 그런데 한국의 보수가 지켜온 것은 반쪽의 헌법 아닌가? 헌법에는 자유도 있지만 정의, 평등, 공정, 법치도 있다. 성장도 있지만 복지도 있다.

보수는 과연 우리 헌법을 제대로 지켜왔는가? 보수는 과연 양극화, 불평등, 불공정, 저성장, 저출산이라는 시대의 문제를 해결하는 데 진정성을 가지고 행동해왔는가?"

p. 268